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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장 잔디 상태가 정말 좋지 않다."
감독들의 마음도 좋지 않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잔디가 얼었고 심지어 상태도 좋지 않다. 불규칙 바운드가 많이 나오고 있다. 경기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도 "안타까운 것은 시즌을 일찍 시작해 날씨가 춥다. 잔디가 좋아지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기 질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역시 "이 시기 한국의 잔디 상태는 좋을 수 없다.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시즌 내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축구연맹은 잔디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맡기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각 구단에 전달하기도 한다. 각 구단들도 히팅 앤드 쿨링 시스템 등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한때 '논두렁밭두렁' 논란을 야기했던 포항은 잔디 전문가를 모셔 특별 관리하고 있다. FC서울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전면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했다. 하지만 각 팀 상황이 다른 탓에 지금 당장 동일한 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재 K리그 구단 중 인공채광기를 사용하는 구단은 FC서울, 울산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등에 불과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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