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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설자리를 갈수록 잃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선배이자 황금기를 함께 누린 게리 네빌도 회의적으로 돌아섰다.
전반전은 1-2로 마치면서 그나마 저항했지만 후반전은 일방적이었다. 역시 맨유 출신인 해설가 로이 킨이 "부끄럽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호날두는 고관절 굴곡근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선수단 호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원정에 동행조차 하지 않은 모양이다.
팀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주겠지만 경기 내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는 게 네빌의 의견이다.
네빌은 "지난 3~4년 동안 맨유는 역습의 팀이었다. 지금도 큰 차이는 없다. 호날두가 나가고 래시포드가 들어오면 역습 페이스가 오히려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킨은 반대했다.
킨은 "호날두가 부상을 당했든 이유가 어떻든 호날두가 없는 편이 맨유에 낫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호날두는 여전히 맨유의 팀원이다. 역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속도다. 호날두 없는 역습이 더 좋다는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옹호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4위 싸움에서 멀어졌다. 28경기 13승 8무 7패 승점 47점이다. 맨유보다 3경기나 덜 소화한 아스널이 15승 3무 7패 승점 48점, 4위다. 아스널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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