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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잘 나가는 '다크호스' 김천 상무가 갑자기 수비 불안을 고민하고 있다.
김태완 감독의 김천 상무는 올 시즌 K리그1(1부) 무대에 복귀했다. 상무는 지난해 상주를 떠나 김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연고지 이전 정책에 따라 2021시즌을 K리그2(2부)에서 치렀다. 김천은 지난해 압도적 실력과 경기력을 뽐냈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렉트 승격권도 손에 쥐었다.
풀어야 할 숙제는 있다. 수비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서울전 직후 "전반에 두 골을 내줬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라고 평했다. 그만큼 김천의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다.
김천은 이번 시즌 첫 경기 정승현-하창래-정동윤-유인수 포백으로 시작했다. 변수가 있었다. 하창래가 첫 경기에서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탈했다. 무엇보다 '캡틴' 정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포항전을 앞두고 "정승현은 발목 부상이다. 한 달 정도 걸릴 듯하다. 조금 회복됐다고 바로 복귀시키는 것보다, 완벽한 몸상태를 갖추고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천의 수비 라인은 새롭게 조직됐다. 포항전은 정동윤-박지수-연제운-유인수가 나섰다. 당시 포항에 두 골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대구, 서울과의 경기에서 정동윤-박지수-하창래-유인수로 수비 라인을 새로 꾸렸다. 두 경기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 감독은 "우리 수비수들은 수비 능력만 놓고 보면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축구 선수는 공을 잘 차야 한다. 수비수라고 몸싸움만 해선 안 된다. 선수들에게 빌드업, 볼 컨트롤 등을 주문한다. 좋은 위치에서 공격 선수들에게 볼을 잘 건네줘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해서 득점을 노리는 팀이 되고자 한다. (수비 불안은) 조금씩 고쳐 나가야 한다. 선수들이 매 경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천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