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시즌 첫, 통산 171번째 '동해안 더비'가 이번 주말 팬들을 찾는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0일 오후 4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6라운드를 치른다. 오랜 라이벌 역사에 선두권 경쟁이 더해져 더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 홍명보 울산 감독이 부임한 뒤 리그에서 3번 맞붙어 2승1무로 울산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10월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선 포항이 승부차기 끝에 울산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역대전적에선 포항이 62승51무57패(K리그 기준)로 근소하게 앞섰다.
울산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스쿼드를 제대로 가동하기 쉽지 않다는 점은 이날 경기의 핵심 변수다. 울산은 16일에만 선수 중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칭스태프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지난 15일 포트(태국)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운동화를 신고 선수들의 워밍업을 도운 홍명보 감독은 "지금 같은 상황이면 좋은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체크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
최용수 강원 감독과 대구 가마 감독은 핵심 스트라이커를 잃은 후유증에서 빠르게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올해 강원(승점 7점·7위)에 입단해 적응기없이 묵직한 활약으로 2골을 기록 중이던 디노는 지난 13일 수원FC전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대구(승점 7점·6위)의 베테랑 공격수 에드가는 16일 부리람(태국)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디노 처럼 아킬레스건을 다쳐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강원과 대구는 각각 19일 수원(승점 5점·8위), 20일 수원FC(승점 4점·10위)를 상대할 예정인데, 이정협(강원) 정치인(대구)과 같은 대체 공격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밖에 5라운드 현재 유일한 무승팀으로 최하위에 처진 성남(승점 2점·12위)은 20일 기세 좋은 인천(승점 10점·3위)을 홈으로 불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초반 5경기에서 승점 10점을 몰아따며 2009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친한 사이인 스트라이커 뮬리치(성남)와 무고사(인천)의 대결이 관심을 끄는 포인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