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무너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영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됐다. 더 나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구단주 자격마저 박탈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매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기존 시즌권 구매자 이외의 관중에게 경기 입장권을 팔 수 없고,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상업적 행동이 모두 제한됐다. 법인카드마저 정지되면서 원정을 떠날 때 큰 제약을 받게 됐다.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영입이나 재계약마저 할 수 없게 됐다. 안토니오 뤼디거,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을 내줘야 할 판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순항하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첼시를 유럽챔피언으로 이끈 투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첼시의 불안한 상황으로 투헬 감독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맨유가 적극적이다.
18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투헬 측에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대답은 'NO'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투헬은 첼시를 좋아하고, 그의 가족들 역시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이 잔류의사를 전하며, 맨유는 입맛만 다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