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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대표팀에 돌아온 '축구도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다시 골맛을 보기까진 2분이면 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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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맞은 덴마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센을 투입했다. 지난해 여름 유로2020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9개월만에 다시 덴마크 대표팀 복귀전, 110번째 A매치를 치르는 자리, 다시 축구장에 설 수 있을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축구천재가 국제무대에 감동적인 귀환을 알린 순간,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루이판할 네덜란드 감독도 벤치에서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채 2분도 안돼 에릭슨 타임이 시작됐다. 첫터치가 골로 연결됐다.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의 컷백을 이어받은 에릭센이 골대 12m 거리에서 골문 위쪽 구석을 향해 쏘아올린 슈팅이 골문안으로 빨려들었다. 에릭슨다운 깔끔한 피니시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에릭센의 골 직후 "얼마나 감동적인 순간인가♥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로2020 심정지 이후 1년만의 덴마크 A매치 복귀전에서 첫 터치를 골로 연결했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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