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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 좀 뛰고 가도 상관 없는데…."
두 팀의 경기는 당초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울산 선수단 내 코로나19 변수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동해안 더비도 상당히 중요한데, 순위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 2위 다툼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20일에 맞춰 리듬을 맞췄었다. 경기 전날 취소돼 일주일이 연기됐다. 회복, 쉬는 타이밍, 컨디션 조절에 노력을 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일주일 연기되면서 선수단 컨디션 유지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반가운 얼굴이 대거 합류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완델손(브라질)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 얼굴' 모세스(스웨덴)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완델손과 모세스는 계속 훈련하고 있었다. 자신의 컨디션에 50%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R리그에서 45분 정도 체크했다.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 피지컬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기용할 지 안할지 모른다. 경기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적 시장에서 마지막에 영입한 김승대는 완전 제외했다. 김 감독은 "김승대는 전북 현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동해안 더비가 승대에게는 매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상태 보고 다음 경기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강상우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강상우는 양 구단 합의가 끝났다. 가는 것으로 했다. 3월 대표팀 전에 팀에서 훈련도 했었다. 마음적으로는 '리그도 늦게 시작하는데 조금 더 나중에 가는 것으로 하고 경기 좀 뛰고 가도 상관 없는데'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구단끼리 합류해서 인사까지 하고 갔다"며 웃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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