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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금의 차이가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한 상황이 된 것 같다."
경기 뒤 김 감독은 "많은 팬들이 원정 응원을 와주셨다.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집중력도 떨어진 것 같다. 일주일 동안 빨리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에도 득점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 감독은 "축구라는 것이 항상 그런 것 같다. 열세에 있어도 기회를 만들고, 그걸 살리면 승리다. 고영준의 골이 들어갔으면 상황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그게 들어가지 않고 바로 실점했다. 그 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과 계속 얘기하고 있다. 김승대가 들어오면 그쪽으로 상대 수비가 신경써서 다른 선수들이 기회가 날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연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홍명보 감독 부임 뒤 리그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동해안더비라는 것이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라고 인지하고 있다. 사실 더비 뒤 경기는 여파가 있었다. 걱정했었다. 그런 이유로 열세가 아니다. 우리도 분명히 기회를 만들었는데, 조금의 차이가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한 상황이 된 것 같다. 그 차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은 4월 3일 FC서울과 격돌한다. '중원의 핵심' 신진호가 경고 5장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 감독은 "매 경기 하나씩 경고를 받았다. 몸 싸움이 많다보니 그렇다. 오늘은 불필요한 상황에서 나와서 아쉬움이 있다. 이수빈이 있다. 지난해 이수빈이 좋은 역할을 했다. 다음 경기 잘 만들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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