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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김종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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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2급 청각장애인인 김종훈은 전주 지역 최고의 축구 유망주로 손꼽혀온 선수다. '서울 유망주' 이승우와의 첫 만남은 2010년 초등 왕중왕전 8강전이었다. 이승우의 대동초와 김종훈의 조촌초가 맞붙었다. 김종훈이 1골, 이승우가 2골을 기록했다. 1년 후, 2011년 제23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선 이승우가 우수상을, 김종훈이 장려상을 받았다.
그후 11년, '바르샤 유스' 이승우는 유럽 무대를 거쳐 수원FC에 입단했다. 그간의 시련을 날리는 3경기 연속골, '흥신흥왕'다운 '막춤' 세리머니로 K리그1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플림픽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 조별예선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우크라이나,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5월2일 오전 10시), '동메달 팀' 이집트(5월 6일 오전 10시), '유럽 강호' 프랑스(5월8일 오후 2시)를 상대로 '2승1무' 이상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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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축구에 오롯이 집중해온 지난 10년, 각자의 삶에 바빴던 탓에 최근엔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지만 이승우 역시 '오래 전 축구친구' 김종훈을 잊지 않았다. 봄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가 지구 반대쪽에서 결전을 앞둔 데플림픽 축구대표팀을 향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카시아스두술데플림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오래 전 동갑내기 친구를 향해 승리의 기운도 팍팍 불어넣었다. "김종훈! 파이팅!"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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