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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부담되면 집에서 쉬지 여기 왜 나와."
뉴캐슬이 아스널의 4위 전쟁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23일 마지막 38라운드를 남기고 토트넘이 승점 68점, 4위에 우뚝 섰고, 아스널은 승점 66점, 5위로 추락했다. 23일 최종전 5위 아스널은 에버턴과 홈에서, 4위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양팀의 골득실을 비교했을 때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을 전망이다.
경기 후 샤카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빅게임을 하고 싶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정확한 말을 찾기 힘들다. 다들 감독 말을 듣지 않고 각자 자기 일을 했다"고 돌아봤다. "사람들은 늘 리더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테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축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압박감에 준비돼 있지 않다면 집에서 쉬어야 한다. 이런 데 와서 이런 경기를 해선 안된다. 오늘 우리는 정말 좋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 게임 플랜과는 전혀 달랐다. 우리는 전혀 계획과 다른 경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샤카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적당한 말을 찾기 힘들다. 첫 1분부터 90분까지 우리는 오늘 해야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정해진 게임 플랜대로 하지 않았고, 감독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들다. 왜 감독님이 우리에게 요구한 걸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에 준비되지 않은 선수는 집에서 쉬어야 한다. 나이의 문제가 아니다. 서른 살이든 서른다섯 살이든 열여덟 살이든 경기에 준비가 돼 있어야한다. 떨리고 긴장되면 그냥 벤치에서, 집에서 쉬면 된다. 여기에 나오면 안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샤카는 "오늘 일어난 일은 재앙적인 경기력이다. 이런 식의 경기력으로는 유럽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도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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