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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63)이 역대 최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13~2015년 레알을 맡아 '라 데시마'(10번째 우승)를 이끌었던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뮌헨, 나폴리, 에버턴을 거쳐 지난해 산티아고베르나베우로 돌아와 전대미문의 역사를 썼다.
이날 승리로 17년 전 복수에도 성공했다. 2004~2005시즌, 당시 밀란을 맡았던 안첼로티 감독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기적'을 허용했다. 3-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따라잡혔고,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앞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전무후무한 5대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리그와 UCL 더블로 역사에 남을 명장임을 입증했다.
레알은 전반 40분동안 단 1개의 슛도 쏘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카림 벤제마가 깜짝골을 터뜨렸다. 비록 VAR 판독을 통해 득점이 취소됐지만, 분위기가 대반전됐다.
기세를 탄 레알은 후반 14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의 크로스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8개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골을 지켜내며 2017~2018시즌 이후 4년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다.
한편, 리버풀도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UCL을 모두 놓친, '잉글랜드 컵 더블'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