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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의 포항 스틸러스전 미션은 '천적 넘기'이다. 수원FC는 휴식기 첫 대결이었던 김천상무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5월 2무4패로 부진했던 수원FC는 6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무실점이었다. 화끈한 공격을 자랑하는 수원FC는 지난 시즌 못지 않은 득점력을 자랑했지만, 수비 불안을 넘지 못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공격수' 김 현을 '센터백'으로 두는 초강수를 쓰는 등 수비력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라스와 이승우, 두 최전방 공격수가 강력한 전방압박을 펼치며 김천의 빌드업을 막았고, 3월 13일 강원FC전(1대0 수원FC 승) 이후 12경기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확실히 포항이 까다롭다. 전술적으로 우리가 노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도 흐름을 탔고, 무엇보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만큼 천적 탈출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실제 수원FC는 홈에서 강했다. 이번 시즌 홈 7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릴 정도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포항은 홈에서 경기당 0.57골에 불과했던 실점률이 원정에서는 경기당 1.11골로 확 올라간다. 수원FC는 수비력이 안정감을 찾은만큼, 안방 공격력으로 포항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홈에서만 5골을 터뜨린 이승우가 선봉에 선다. 이승우는 김천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