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멜루 루카쿠는 런던, 밀라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첼시 역대 최악의 영입생'으로 낙인찍혔다. 지난해 12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발언으로 첼시를 발칵 뒤집었다. 훗날 인테르로 복귀하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루카쿠는 인테르에서 유독 좋은 기억이 많다. 첼시, 웨스트브롬, 에버턴, 맨유를 거쳐 2019년 인테르에 입단해 두 시즌 연속 30골 이상(컵포함)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준우승, 2020~2021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루카쿠는 시즌을 끝마친 이후인 지난 6월 "나는 인테르에 남을 것이다. 이미 새로운 감독(시모네 인자기)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호기롭게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 여가 지나 첼시로 훌쩍 떠나버렸다. 인테르팬이 느끼는 상심은 컸을 터.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인테르 강성팬들은 SNS를 통해 "겸손해야 할 것이고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린 그를 왕처럼 대했지만, 지금은 무리 중 한 명이다. 인테르 유니폼을 입더라도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첼-인-첼-인'(첼시-인테르-첼시-인테르)을 '시전'한 루카쿠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