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한 번은 찾아올 위기다. 페이스가 빨랐던 올 시즌은 좀 더 일찍 찾아왔다. 그래서 더 다행이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이야기다.
눈여겨 볼 부분은 흐름이다. 울산은 6월 A매치 브레이크 후 리그에서 1승1무2패로 뚜렷한 하향세다. 반면 전북은 3승1무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계속되는 무더위와 주중, 주말의 강행군 속에 체력에도 과부하가 걸려 선제 실점을 하면 더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수비수들이 역습에 힘겨워하는 사이 창도 무뎌졌다. 울산은 부천FC와의 FA컵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다. 밀집수비의 특효약은 선제골이지만 이마저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선두의 숙명이다. 그라운드는 물고 물리는 '정글'이다. 아무리 강팀이라고 하더라도 한 시즌을 치르려면 2~3차례의 고비가 오기 마련이다. 스스로 해법을 찾는 것 외에 해답은 없다. 상대가 대응책을 마련했다면 또 다른 묘수로 이를 뚫어야 한다.
지나친 부담은 금물이지만 선수들도 생각을 고쳐야 한다. 정상은 쉽게 오를 수 없다. 울산이 최근 3시즌 연속 '2위'에 머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쉬운 상대는 없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긴장감 넘치게 치러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시험대에 오른 울산은 5일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다. 울산의 키워드는 '반전'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