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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가짜뉴스'가 가짜였을까.
호날두가 거짓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호날두가 스포르팅 입단을 타진했다는 뉴스는 지난 18일 포르투갈 언론이 타전했다. 호날두는 SNS에 'FAKE'라는 댓글을 달아 부정했었다. 10일이 지났다. 상황이 바뀌었을 수 있다.
그럴 만도 하다. 호날두는 벼랑 끝에 몰렸다. 갈 곳이 없다.
1개월이 지났지만 호날두를 데려가겠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맨유는 여전히 호날두가 필요하다며 그를 붙잡았다. 호날두는 무슨 속셈인지 정식 제안도 없다는데 이적하겠다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이미 유럽 5대 빅리그의 여러 클럽들이 호날두를 영입할 의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첼시, 파리생제르맹(PSG)이 호날두와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앙숙이었던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협상을 시도했다. 아스톤빌라 원클럽맨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이를 두고 "호날두는 레알, 맨유, 유벤투스에 대한 충성심이 전혀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리버풀도 갈 선수다.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라면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다"라고 비난했다.
도저히 갈 팀이 없자 이제는 자신이 성인 무대에 데뷔했던 포르투갈 클럽까지 찾아간 모양이다. 미러는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스포르팅 측에서도 약간의 유보적인 의견이 있다고 알려졌다'라며 거래 성사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