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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비야레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도중 '급발진'했다. 아스날 시절에 대한 도발을 당하자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한 짖궂은 팬이 에메리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에메리, 나는 당신이 아스날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라고 누군가 외쳤다. 미소를 지으며 사인을 해주던 에메리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대놓고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주변의 팬들은 입을 모아 "No~~"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해당 영상은 벌써 조회수 22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좋아요는 50만개를 넘었고 댓글도 500개 이상 달렸다.
에메리는 아스날 지휘봉을 잡기 전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을 맡아 지도력을 인정 받은 상태였다. 특히 세비야에서는 3년 연속 유로파리그를 제패했다.
에메리는 아스날에서 잘린 뒤 비야레알 감독으로 부임하며 다시 라리가로 돌아갔다. 비야레알은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연속해서 7위를 기록했다.
데일리메일은 '에메리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아스날 홈구장)에서 팬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영어 실력 때문에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증명된 커리어인 유로파 4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가지고 있지만 아스날에서는 18개월 만에 해임됐다'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