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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각오하고 있다."
김천은 '군팀' 특성상 매 시즌 중 선수들의 제대와 입대가 반복된다. 올 시즌은 '과도기'를 이겨내는 것이 유독 힘들다. '군팀 전문가' 김 감독이 한숨을 내쉴 정도다. 김 감독은 "올해는 전체적으로 스트레스가 더 크다. (수비 핵심을) 송주훈과 박지수로 해야한다. 새로운 신병 중에도 센터백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신장이 낮아진게 고민"이라고 했다. 김천은 최근 새 얼굴 10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막 팀에 합류했다. 빨라도 8월 중순에야 경기에 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김천은 최근 네 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김 감독은 "답답하다. 조급한지 권창훈(28)이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놓쳤다. 국가대표 선수가 저 정도면 다른 선수는 더 심할 것 같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 과정도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결국 우리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이것도 경험할 필요가 있다. 승강 PO가 참 힘들다. 강등권 싸움이 쉽지 않다. 경험하고 싶지 않은데 거기까지 각오하고 있다. 성남이 좋다. 원정에서 쉬운 경기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선수들 데리고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