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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는 내년까지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박주호의 100경기 이벤트를 앞두고 김도균 감독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주호는 내가 울산에 있을 때 영입된 선수이고 내가 수원FC에 오면서 영입했다. 우리 팀에서 50경기 가까이 뛰었다"고 소개한 후 "나이를 믿기 힘들 만큼 매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제 와서 축구 스타일은 바꿀 수 없다. 박주호는 충분히 미드필드에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경기 조율이나 활동량 부분에서 젊은 선수들 못잖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까지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가고 선수들이 화합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날 무릴로, 라스, 이승우 등을 벤치멤버로 내세워 후반 공략할 뜻을 드러냈다. "결국 이 세 선수가 역할을 해줄 것이다. 변화를 만들어 낼 선수다. 투입 시점은 이미 머릿속에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보다 나은 점을 묻자 김 감독은 "득점력은 확실히 낫다"고 자신했다. "실점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공격은 확실히 수원 삼성보다 낫다.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수원FC 출신 안병준을 향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우리가 승격을 할 때 결과를 만들어냈던 선수다. 물론 이적할 때도 연락했고 수원 삼성에 오면서도 연락이 왔었다"고 인연을 귀띔했다. "상대팀으로 만나게 되니까 기분이 묘하다. 선수를 잘 아는 것도 있지만 꼭 안다고 다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득점 능력이 있는 선수다. 가장 요주의해야 할 선수"라고 평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