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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러시아월드컵 때보다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이 용은 "감회가 새로웠다. 한 달 전만해도 동고동락하고, 친하게 지내던 선수들이었다. 씁쓸한 마음도 있었다. (경기 전) 전북 라커룸으로 인사하러 갔었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 장난식으로 '파란색(수원FC 훈련복)이 안 어울린'다고 했다. 나는 웬만하면 다 잘 어울리는데…. 프로 첫 팀이 파란색 유니폼(울산 현대)이었다. 익숙하다. 하지만 워낙 초록색(전북 현대) 이미지가 강해졌다. 어색한 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개인 능력이 좋다. 압박 타이밍 속에서도 잘 풀어나가는 것이 있었다. 개인 능력이 좋으니 잘 풀어나가는 게 얄밉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 용은 "선수는 항상 동기부여가 있다. 소속팀에서도 그렇지만, 대표팀에 대한 동기부여도 갖고 한다. 카타르월드컵을 가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자로서 후배들을 다독일 수도 있다. 도움이 되고 그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FC 합류 뒤 세 경기를 소화했다. 이 용은 "경기력은 한 60%인 것 같다.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전북 때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자마자 부상으로 3주 공백기가 있었다. 더 많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FC 선수로서 0대1로 패해서 팬들께 죄송하다. 새롭게 온 만큼 더 도움이 됐어야 하는데 아쉽다. 다음에는 우리가 더 준비 잘해서 껄끄럽게, 귀찮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원FC에 와서 경기를 많이 뛰고 팀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 개인적인 목표와 감독님이 원하는 파이널A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