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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전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결국 옳았다.
하지만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동력을 잃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전자리에서 밀려난 그는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알리는 올초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이 알리의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난 어제 20세였는데, 지금은 56세다.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른다. 넌 할 수 있는데도 못한다면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며 "난 네가 모든 경기에서 MOM이 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난 단지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를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가 너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정 어린 조언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알리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무시했다. 한창 꽃을 피울 26세의 나이지만 알리의 날개는 이미 꺾여 버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