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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남일 성남FC 감독이 '구단 해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성남 원정팬이 이에 응답했다. 경기를 앞두고 미리 준비한 걸개를 펼쳤다.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는 메시지였다. 팬들은 "연고 이전 반대"라고도 외쳤다.
김 감독은 "경기 당일에 나온 기사가 우리 선수들의 의지를 꺾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의식하지 않고 몰입하려고 했지만, 그런 기사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후반 27분까진 뜻하는 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후반 교체투입된 일류첸코에게 후반 28분과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속실점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오랜만에 선발출전한 선수들이 있었는데,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 집중력을 잃었다. 세트피스에서 맨투맨을 놓친 상황이 나왔는데, 그 점에서 더 집중했어야 한다. 첫번째 실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돌아봤다.
잔류가 점점 쉽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김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줬으면 한다. 팬들도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