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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존심을 버렸다.
맨유는 역대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에 패했다. 20개 클럽 중 2라운드까지 승점 0점인 팀은 맨유와 웨스트햄 뿐이다. 비록 2라운드이긴 하지만 맨유가 순위표 맨 밑에 위치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하필 3라운드 상대는 난적 리버풀이라 꼴찌 탈출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더 선에 의하면 텐하흐는 초과훈련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텐하흐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고 가족들에게 알려라"라고 선수들에게 엄포를 놓았다.
맨유 소식통에 따르면 텐하흐는 선수들을 매우 엄격하게 대한다. 달래주는 역할은 스티브 맥클라렌 코치가 맡았다. 이 소식통은 "텐하흐는 선수들이 케메스트리가 없다고 비난했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보여줬다. 또한 첼시가 토트넘을 공격한 방법을 보여줬다"라며 "텐하흐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임을 깨달았다. 세셍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사람처럼 보였다"고 귀띔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3일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3라운드 격돌한다. 리버풀은 2라운드까지 2무승부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