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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람들은 관리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 주축 수비수 볼리까지 빠졌다.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안그래도 주중 경기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 센터백 수가 부족한 팀 사정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었다. 라즈 감독은 콜린스-킬만 조합으로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라즈 감독은 뉴캐슬전 후 "사실 볼리는 선수 명단에 포함을 시켰었다. 하지만 선수가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독은 대기 명단에 볼리를 포함시켰지만, 선수가 출전을 거부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선수를 넣었다는 것이다. 모스케라가 우여곡절 끝에 엔트리에 합류했다.
볼리는 최근 노팅엄 이적과 연관이 돼있다. 현지에서는 이적 시장 마감 전 노팅엄 이적을 확정짓고 싶은 볼리고 무력 시위를 펼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즈 감독도 이 상황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버햄턴은 노팅엄이 제시한 100만파운드 이적료에는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입장에다. 최소 그 두 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볼리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