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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3연전 돌입' 경남, 첫 단추 충남아산전, 키는 티아고 VS 유강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8-30 14:14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원정 3연전, 승격을 노리는 경남FC의 최대 승부처다.

경남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포FC전 승리를 시작으로 대전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를 연달아 잡아내며 2년 만에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경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윌리안(대전), 에르난데스(인천 유나이티드) 두 핵심 외국인 공격수를 떠나보냈다.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반등에 성공했다. 대신 영입한 카스트로와 원기종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공격력을 유지했다. '에이스' 티아고도 여전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수비도 나름 안정감을 더했다.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개막 후 최고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남(승점 44)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4위 부천FC(승점 50)와의 승점차는 6. 경남이 현재 두 경기를 덜 치른만큼, 사실상 승점차가 없다고 봐야한다. 특히 경남이 다득점에서 크게 앞서 있는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3~5위가 치르는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순위가 앞선 팀에 홈 이점은 물론,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주기 때문에, 한단계라도 순위를 올리는게 중요하다.

경남의 눈 앞에는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경남은 올 시즌 7승을 거둔 홈에 비해 원정(5승)에서 다소 저조했다. 특히 홈에서 1.38골을 내주던 수비가 원정에서는 1.71골로 흔들린게 컸다. 이번 3연전을 잘 넘는다면, 플레이오프를 가시권에 둘 수 있다. 첫 고비가 충남아산전이다. 경남은 3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5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올 시즌 아산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무1패로 열세다. 아산 특유의 끈끈한 축구에 고전했다. 아산까지 잡아낼 경우, 확실히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아산은 지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대1로 꺾는 등 여전히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위 아산(승점 43) 역시 5위를 노리고 있는만큼, 이번 경기를 벼르고 있다.

눈길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아고와 유강현의 대결에 쏠린다. 두 선수는 나란히 17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가 뜨겁다. 티아고는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유강현도 같다. 역시 6경기 5골이라는 매서운 감각을 유지 중이다. 양 팀 모두 '핵심' 티아고와 유강현이 터져야 살 수 있는만큼, 둘의 득점왕 대결이 승부의 키를 쥘 것으로 보인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침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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