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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말뚝박지 그래?'
데일리 메일은 '콩테 감독은 지금이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유혹하여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콩테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의견은 백만가지 의견 중 하나에 불과하다. 클럽(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위한 새로운 계약서를 만들어야 하고, 케인은 서명해야 한다'고 했다.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지난 시즌 전만 하더라도 케인은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케인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케인이 팀을 옮기려는 핵심 이유는 간단했다. 우승컵이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팀의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적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이후, 팀을 정비한 토트넘은 콩테 감독을 데려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4위를 차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었다. 올 시즌 우승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3승1무를 기록하면서 야심차게 출발하고 있다. 케인은 콩테 감독 체제에 만족하고 있고, 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노리고 있다.
콩테 감독은 이 점을 노렸다. 팀의 핵심이자 에이스인 케인의 장기계약으로 리그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춰달라는 요구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콩테 감독은 '그(케인)가 행복하고 이번 시즌 완전히 팀에 헌신하고 우승을 위해 온전히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토트넘과 케인은 재계약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