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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5번째 경기에서도 득점 침묵했지만, 폼을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조커인 히샬리송과 교체된 선수는 데얀 클루셉스키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은 건 그만큼 활약이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반 34분 선제골 장면에선 엄청난 속도의 스프린트를 뽐냈다. 해리 케인의 우측 크로스가 틸모 케러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케러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시즌 마수걸이 골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39분에는 '파트너' 해리 케인과 호흡이 돋보였다. 케인 특유의 공간 패스가 손흥민 쪽으로 날아왔다. 손흥민은 이마로 컨트롤한 뒤 상대 문전을 향해 내달렸다. 하지만 다소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14번의 볼터치, 100%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후반 4분에는 클루셉스키의 컷백을 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상대 선수가 한발 먼저 걷어냈다. 지난시즌 최고의 호흡을 보인 케인, 클루셉스키와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26분에는 전매특허 장면이 나왔다. 좌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며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한 것. 골대 위로 벗어나긴 했으나, 시도 자체가 좋았다.
경기는 웨스트햄이 후반 10분 토마스 수첵의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웨스트햄전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