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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의리의 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강원은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일 간격 경기를 치른다. 김천 상무(6일·홈)-성남FC(10일·원정)-FC서울(13일·원정)-제주 유나이티드(18일·홈)와 격돌한다. 빡빡한 일정 속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기꺼이 '스파링파트너'로 나서는 것이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경기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후배들을 위해 흔쾌히 허락하셨다. 감독님께서 한-일전에 매우 강하셨던 만큼 그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실 최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령별 대표팀을 돕고 있다. 지난 3월에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당시 '황선홍호'는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된 대회 한 번 치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최 감독의 배려 덕분에 '황선홍호'는 두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