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 전략의 차이가 결국 승패의 차이로 이어졌다.
베스트 전력을 아끼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투입했던 충남아산FC의 선택과 '현재 가장 잘 하는 것'을 택해 베스트 전력을 투입한 부천FC의 선택은 결국 3골차 승패로 귀결됐다. 부천이 요르만과 조현택, 닐손 주니어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충남아산을 3대0으로 제압했다.
부천의 측면 공격기 초반부터 충남아산의 느슨한 수비를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미드필더 조현택이 치고 올라왔다. 전반 22분에 올린 크로스를 요르만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방향을 절묘하게 틀었다. 충남아산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다. 전반 24분 이승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날렸다. 최철원이 막았다. 전반 32분 코너킥 때 이재성도 슛을 했다. 최철원이 막았다. 이학민도 전반 38분 슛을 날렸다. 최철원이 막았다.
골키퍼 최철원의 '하드 캐리'를 받은 부천은 전반 44분 추가골을 뽑았다. 요르만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조현택이 헤더골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냈다. 전반은 이대로 끝났다.
충남아산은 후반 들어 최범경과 박세직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허무하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에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VAR로도 원심이 유지됐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닐손주니어가 키커로 나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골을 내준 충남아산은 후반 18분 드디어 첫 골을 터트렸다. 역습을 빠르게 올라가 이은범의 크로스를 받은 최범경이 구석에서 차 넣어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로 취소됐다. 결국 충남아산은 더 이상 반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