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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1로 4경기 지는 것보다 한 경기 0대4로 지는 게 낫다."
충격패 직후 무리뉴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내 설명은 어려운 경기였다는 것이다. 이런 타입의 경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아는 어려운 상대와의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런 경기에선 뒤로 물러서선 안된다. 그러면 상대는 수비를 아주 잘한 뒤에 카운터를 날리게 되고 템포를 통제하게 되고, 전술적인 파울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대보다 물러서게 되면 이미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우리는 경기 초반 디발라가 정말 좋은 찬스를 맞았다. 결과와 관계없이 디발라는 양팀을 통틀어 피치위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 손에 통제 당했고, 매순간 우디네세에게 역습을 허용했다"고 대량실점 과정을 돌아봤다.
무리뉴는 이어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일이지만 이것이 인생이다. 목요일 또 경기(유로파리그)가 있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DAZN은 추가 질문을 이어가려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짧은 인터뷰 후 대패로 충격에 빠진 선수들을 위해 라커룸으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미안하다. 가야 한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날이다. 내가 당신에게 해준 이야기를 우리 선수들에게도 해줘야 한다. 0대1로 4번 지는 것보다 0대4로 한번 지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