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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뭔가 손해 본 장사를 한 느낌인데….
마음 급한 리버풀이 더 많은 돈을 쓰고도, 원하던 선수를 데려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막 후 약속이나 한 듯 미드필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클롭 감독도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급하게 선수 보강을 위해 열을 올렸다.
그 결과 유벤투스의 베테랑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를 임대로 데려왔다. 경험 많은 멜루의 합류, 나름 성공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이 아르투르를 데려오기까지 뒷이야기가 있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사실 리버풀이 먼저 원했던 선수는 아르투르가 아니었다. 같은 유벤투스의 데니스 자카리아였다. 아르투르는 자카리아에 대한 양 구단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차선책으로 이뤄진 영입이었다.
결국 몸값 문제였는데, 재밌는 건 첼시가 이후 리버풀이 투자한 금액보다 더 싼 가격에 자카리아를 데려갔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아르투르를 임대로 데려오며 임대료 450만유로를 지불했다. 완전 영입 시 건네야 할 이적료는 3750만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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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오메르카토'는 유벤투스가 파리생제르맹의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영입했고, 자카리아를 정리하기 위해 급하게 임대료를 인하하는 걸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중원 공백으로 마음이 급했던 리버풀이 뭔가 손해본 장사를 한 모양새가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