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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에 포항 스틸러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포항은 다행히 이날 수원FC 원정을 치른 뒤 오는 14일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불어들인다.
한데 스틸야드보다 심각한 곳이 있다. 포스코 철강단지와 본사였다. 구단 관계자는 "포스코 공장이 물에 잠겼고, 포스코 본사 지하 2층도 침수됐다. 물을 퍼내는 등 복구에 3~4일이 걸린다고 하더라. 더 급한 곳에 복구 인력이 파견돼야 하기 때문에 축구장 복구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플랜 B'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스틸야드를 최대한 복구해 오는 14일 수원전을 안방에서 치르겠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 다만 낮 경기를 연맹과 수원 측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틸야드 복구가 안될 경우 플랜 B 가동은 불가피하다. 구단 관계자는 "포항종합운동장과 경주시민운동장에다 급기야 대구월드컵경기장까지 섭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