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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선수들 그리고 팬들 모두 알고 있었다. 그 한 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손흥민은 이 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올 시즌 첫 벤치였다. 그동안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놓고 영국 언론들은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변호했다. 그러나 거센 비판 여론에 결국 콘테 감독도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와신상담했다. 몸을 풀면서 기회를 노렸다.
관중들은 엄청난 환호와 박수를 손흥민에게 보냈다. 선수들 모두 손흥민에게 향했다. 그리고 꼬옥 안아주었다. 손흥민의 마음 고생을 잘 알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9분 또 한 골을 더 집어넣었다. 케인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댔다. 다른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후반 41분 손흥민은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기를 들었다. 오프사이드라는 의미였다. VAR을 가동했다. 온사이드였다. 세번째 골이 완성됐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경기의 주인공은 당연히 손흥민이었다. TV카메라는 손흥민을 계속 비췄다. 관중들 모두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