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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1%의 가능성에 도전하겠다."
지난 36라운드, 수원FC는 최하위 성남을 2대1로 잡고 잔류를 확정했다. 10위 수원 삼성(승점 38)은 안방에서 대구에 1대2로 패했다. 9위 FC서울(승점 43)이 이날 오후 성남을 상대로 승점 1점만 쌓으면 사실상 잔류를 확정 짓는다. 올 시즌 K리그1 10위는 곧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의미한다. 수원 삼성은 무조건 승리한 후 다른 구단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전 패배 직후 선수단 버스 앞에서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던 이 감독은 수원FC와의 더비를 앞두고 비장한 표정으로 "이런 상황까지 오게돼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해야 한다. 이기는 것이 의무다. 절대 질 수 없다. 오늘 1%의 가능성을 위해 싸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선수들에게도 운동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팀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했다.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