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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날, 수술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은 검은색 안경을 착용했는데, 왼쪽 눈 아래 부위는 아직 부기가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전부터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석에 앉아서 동료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도중에도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경기가 극적인 4대3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자 손흥민은 환호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직접 인터뷰에도 나섰다. 그는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월드컵에 가야한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붉은악마가 보낸 머플러를 선물받은 손흥민은 "저보다 더욱 걱정하셨을 것"이라며 "많은 응원과 많은 메시지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인터뷰도 할 수 있고 또 카타르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다. 최대한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에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박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