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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황금세대보다 낫다."
미러는 '에릭손은 5년 동안 잉글랜드를 맡았다. 많은 이들이 그 대표팀을 현 세대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제 에릭손은 사우스게이트의 선수단이 그 시절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 대표팀이 또 다른 '황금세대'라는 것이다.
당시 잉글랜드는 세계 최고 스타군단이었다.
리오 퍼디난드와 존 테리 센터백에 애슐리 콜과 게리 네빌이 윙백을 섰다. 중원은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조 콜, 오웬 하그리브스, 마이클 캐릭 등이 버텼다. 공격수 또한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과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웨인 루니가 짝을 이뤘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이상하게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탈락(브라질 1대2 패), 유로 2004 8강 탈락(포르투갈 2대2, 승부차기 5대6),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 탈락(포르투갈 0대0, 승부차기 1대3)에 그쳤다.
에릭손은 "지금 잉글랜드 선수단도 황금 세대다. 타고난 골잡이를 가지고 있고 경험과 스피드를 갖췄다. 스쿼드에 유연성이 돋보인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대표팀은 이름값은 과거보다 떨어지지만 국제대회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1966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에릭손은 "사우스게이트는 좋은 옵션이 많다. 다만 오히려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어려울 수도 있다. 2006년에 나는 더 높이 올라갔어야 했다. 승부차기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이 실수였다. 루니가 부상을 당해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지만 우리는 더 잘했어야 했다"라며 후회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