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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동남아시아 무대에서 펼쳐진 한국인 지도자간 지략대결에선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웃었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선수권대회에서 2018년 우승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을 위한 상승 흐름을 탔다.
첫 슈팅은 원정팀 말레이시아쪽에서 나왔다. 무카이리 아즈말이 좌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뒤 때린 오른발 슛은 골대 위로 떴다.
하지만 선제골은 베트남의 몫이었다.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띠엔 린이 높은 타점을 활용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변수가 발생했다. 반 또안이 상대 수비수를 향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갑작스레 숫적 열세에 놓인 베트남은 전반을 실점없이 1-0 앞선채 마쳤다.
말레이시아가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17분 변수가 생겼다. 말레이시아 수비수 아잠 아즈미가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로써 말레이시아의 숫적 우위가 사라졌다.
게다가 이 파울로 페널티가 주어졌다. 이를 꿰 응옥 하이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베트남은 후반 38분 응우옌 호앙 득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3대0 대승을 완성했다.
베트남은 오는 30일 싱가포르와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