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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팀을 떠난 주민규 대체자로 '브라질산 탱크' 유리 조나탄(24)을 영입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총 3년.<스포츠조선 12월22일 단독보도>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운을 뗀 유리는 "제주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목표는 탱크처럼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고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래서 말보다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새로운 동료들과 하루빨리 호흡을 맞추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3시즌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영입 선수들은 제주에서 미래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와 함께 한다. 영입 발표에 앞서 해당 선수들은 제주도내 학교 축구부 뿐만 아니라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축구 유망주들을 직접 찾아가 팀 훈련에 참여한다.
유리의 진심에 화북초 선수단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화북초 축구부를 이끄는 고지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적응력이 좋아야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유리는 적응력이 탁월한 것 같다. 2023시즌 유리가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리는 화북초의 12번째 선수로도 맹활약하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화북초는 지동원(FC 서울)의 모교로 제주도민에게 친숙하며 지난해 칠십리배전국대회 무패 1위, 제주도 도민체전 준우승, 제주협회장배 준우승, 전국초등리그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유리는 올해 자신과 화북초의 선전을 위해 축구부 학생들에게 치킨과 피자를 전달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유리는 "브라질에서 축구선수들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다. 나 역시 제주도에서 축구 꿈나무들을 직접 만나고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입단식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좋은 기운을 얻고 간다. 내 별명이 탱크인데, 화북초 친구들이 나를 위해 전차 군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2023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