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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도 2022년 카타르대회의 아쉬움은 '제로 한국인 심판'이었다. 129명(주심 36명·부심 69명·비디오판독 24명)의 심판진이 카타르월드컵을 누볐다. 그러나 한국인 심판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의 심판으로도 출연하고 있는 오현정 주심은 2016년 여자 U-17 월드컵, 김유정 주심은 지난해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서 휘슬을 잡았다. 둘다 월드컵은 처음이다.
K리그2에도 투입되고 있는 김경민 부심은 2007년 중국 대회 이후 5회 연속 여자월드컵에 참가한다. 2019년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나서는 이슬기 부심은 일곱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현재 호주에서 심판 활동을 하고 있는 박미숙 부심은 첫 월드컵 출격이다. 그는 호주 남자 프로축구에도 심판으로 나서고 있다.
변화의 바람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남자의 경우 2014년부터 월드컵 심판 배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동했다. '월드컵 심판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 '스페셜 레프리' 제도 등을 시행했다. 하지만 카타르대회까지 빛을 보지 못했다. 여자월드컵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