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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손흥민과 'ET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페드로 포로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나 포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결정적인 실수로 선제 결승골을 헌납했다. 스코틀랜드의 패스를 가볍게 따내 드리블하다 그만 넘어졌다. 그 볼을 낚아챈 앤디 로버트슨이 침착하게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고, 스콧 맥토미니가 골네트를 갈랐다. 맥토미니는 후반 6분에는 두 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스코틀랜드는 1984년 11월 3대1 승리 이후 39년 만에 스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스페인은 유로 예선에서 2014년 10월 슬로바키아전(1대2 패) 이후 9년 만의 패배를 기록했다.
'데일리메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포로에 대해 '미끄러지며 스코틀랜드 선제골 허용하며 팬터마임의 빌런으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
포로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손흥민과는 '신흥 절친'이다. 손흥민은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후 포로와 'ET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