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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제 막 첫 걸음마를 뗐을 뿐이다. 어느 팀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6위 대구FC(승점 6)부터 최하위인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의 승점차는 4점 뿐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곡소리'가 나오고 있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1승'이 더 소중하다.
수원도 부딪혀야 한다. '절대 1강' 울산을 낚으면 한 번에 반등할 수 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아직 경기는 많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발전시키기 위해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는 상황"이라며 "전술적으로 더 잘 다듬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위기의 전북 현대는 또 한번 홈 무대에 오른다. 전북은 9일 오후 4시30분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상 초유의 응원 보이콧에 이은 '버스 막기'로 전북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1승1무3패(승점 4), 8위 전북은 분명 모두가 예상한 그림이 아니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5경기 중 3패는 전북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감독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인정했다. 결국 꼬인 매듭은 스스로 풀 수밖에 없다.
FC서울은 '임영웅 시축'으로 뜨겁다. 이미 사전 예매만 3만장을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 경기 최다인 2만8039명의 관중이 찾은 울산과 전북의 개막전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4만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몰릴 것이라는 설렘도 흐르고 있다. 유료 관중 집계 이후 4만 이상의 관중은 2016년 6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4만7899명)가 유일하다.
서울은 8일 오후 4시30분 대구와 대결한다. 지난 라운드 패전의 악몽을 훌훌 털고 승리까지 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볼 수 있다. 대구는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승격팀 돌풍'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는 각각 원정에서 포항 스틸러스(8일 오후 7시), 수원FC(9일 오후 3시)와 상대한다. 대전은 2위(승점 11), 광주는 5위(승점 9)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6라운드의 마침표는 강원(3무2패)과 제주(2무3패)가 찍는다. 강원은 9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제주와 대결한다. 두 팀 모두 첫 승이 절실하다. 더 이상 밀릴 곳이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반면 제주는 여전히 선수들의 줄부상이 걱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