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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용수 강원 감독이 초반 부침을 겪는 '2002년생 에이스' 양현준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최 감독은 3-4-3 포메이션에서 양현준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투입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양현준은 박상혁 김대우와 스리톱을 꾸렸다. 나머지 자리에는 변화를 줬다. 이웅희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김영빈 윤석영과 스리백을 맡는다. 정승용 서민우 한국영 유인수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킨다. 이광연은 지난해 4월 포항전 이후 1년만에 K리그에 출격했다.
최 감독은 "정해진 선수로 스쿼드를 짜기보단 팀이 힘들 때 굶주리고 싸울 수 있는 그런 친구들로 구성했다. '위기가 기회'라고 이럴 때 본인들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설령 오늘 잘못되거나,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다음, 내일을 기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갈레고는 명단제외, 디노는 벤치대기한다. 최 감독은 "갈레고는 경기력이 기복이 심했다. 멘털적으로 불안했다. 저는 팀 전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내일 미팅을 할 것이다. 이런 경우는 흔하다. 많은 선수를 데리고 가다보면 개인보다 팀을 봐야 한다. 갈레고가 B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디노는 활동량이나 장기부상으로 인한 부담감을 지닌 것 같다. 경기력이 제 기대에 못 미쳐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은 7경기에서 3무4패, 아직 승리가 없다. 최 감독은 "저나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첫 승을 갈망하고 있다.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가 준비한 컨셉대로 풀어가면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