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널을 향해 다소 의아한 발언을 남겼다.
맨시티는 아스널과 27일 새벽 안방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사실상의 결승전을 펼친다.
맨시티는 30경기 승점 70점이다. 아스널은 32경기에 승점 75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이 그만큼 승리가 간절해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아스널이)최근 3경기에서 좀 이기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항상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번에는 더 어려울 것 같다. 팀은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얼마나 어려울지 안다. 더구나 아스널이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서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
|
과르디올라는 맞는 말을 했다. 아스널은 더욱 필사적으로 맨시티전에 임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스널이 앞선 경기에서 승점을 더 얻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물음표다. 애초에 아스널이 미끄러졌기 때문에 맨시티가 역전 찬스를 잡았다. 과르디올라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렇다면 과르디올라는 어차피 마지막 순간에는 맨시티가 아스널을 뒤집을 것이라는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널이 한 두 경기 더 이겨봤자 우리가 잡는다'라는 생각이 없었다면 저런 말을 내뱉을 수 있었을까?
한편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에 11연승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