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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끝내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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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4-3-3 카드를 꺼냈다. 알리송 베커가 골문을 지켰다.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포백을 형성했다. 허리는 커티스 존스, 파비뉴, 하비 엘리엇이 나섰다. 스리톱은 모하메드 살라, 코디 학포, 루이스 디아스가 출전했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스리톱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섰다. 허리에는 페드로 포로,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페리시치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로메로가 섰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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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리버풀이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점유율을 높였다. 토트넘은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9분 손흥민이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두번째 골대 강타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로메로가 슈팅했다. 이 역시 골대를 때렸다. 후반 12분 포로가 볼을 잡고 그대로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알리송이 살짝 쳐냈다.
리버풀이 변화를 줬다. 엘리엇과 루이스를 빼고 조던 헨더슨과 디오구 조타를 투입했다. 그러자 토트넘도 반응했다. 21분 쿨루셉스키를 불러들이고 파페 사르를 넣었다. 3-5-2 형태로 변환했다. 리버풀은 28분 학포를 불러들이고 다윈 누녜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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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포로와 페리시치를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루카스 모우라를 넣었다.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이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날카롭게 올렸다. 이를 히샬리송이 달리면서 헤더로 연결했다. 히샬리송의 머리를 스치면서 골망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이었다. 히샬리송의 시즌 첫 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기쁨도 잠시였다. 리버풀이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모우라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했다. 이 볼을 조타가 잡았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리버풀이 끝내 승리를 챙겼다. 극적인 골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세리머니를 하다 햄스트링을 다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허망한 경기였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첫 10~15분을 제외하고 잘싸웠다. 3골을 뒤지면 따라 붙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해냈다. 훨씬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과가 아쉽다"며 "균형을 맞추고 결승골을 내준 것은 아쉽다. EPL 원정에서 3골을 내주고 이길 수 없다. 경기 내낸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은 역습만 하지 말고,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