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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황금시대' 주역이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팀과 홈 팬들에게 감동적인 작별 선물을 남겼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린 피르미누는 경기 후 뜨거운 눈물로 홈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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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는 지난 2015~2016시즌에 독일 호펜하임에서 리버풀로 이적해왔다.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피르미누는 2018~2019시즌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에는 브라질 출신 선수 최초로 EPL 통산 50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그러나 2020~2021시즌부터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결국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피르미누는 안필드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뒤 눈물을 보였다.
팬들도 이런 피르미누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작별을 아쉬워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피르미누는 눈물을 흘렸고, 관중들은 기립 박수와 함께 피르미누의 이름을 연호하며 떠나는 스타를 배웅했다. 많은 팬들이 SNS를 통해 '비록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위한 승점 3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안필드에서 피르미누의 라스트댄스를 볼 수 있었다'며 그의 마지막 골을 기억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