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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아르네 슬롯 감독 영입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 후보를 4명이나 뽑아 놨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풀럼의 마르코 실바, 셀틱의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예비 후보다.
실바는 토트넘 연루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 감독이든 선수든 외부에서 기사를 쓰는 것을 통제 할 수 없다. 내가 할 말이 없다. 아시다시피 나는 클럽과 계약이 1년 더 남았다. 나는 여기서 행복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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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감독 선임 작업은 벌써 2개월째 흐르고 있다.
토트넘은 3월 26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첼시는 토트넘보다 일주일 늦게 그레이엄 포터를 경질했지만 진작에 차기 감독을 잡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속전속결로 협상을 진행,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반면 토트넘은 포체티노를 비롯해 줄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빈센트 콤파니 등 소문만 무성했다. 소강상태로 지내다가 급부상한 감독이 바로 슬롯이다.
토트넘은 2021년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조제 무리뉴를 해임한 뒤 두 달 동안 새 감독을 찾아다녔다. 결국 우선 순위에 없었던 누누 산투 감독과 계약했다. 산투는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잘렸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슬롯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처럼 스피디한 템포의 축구를 구사한다. 토트넘이 꼭 잡아야 할 감독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