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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대로 끝나면 다음 상대는 에콰도르다.
최종전은 순위 결정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감비아(승점 6) 1위, 한국이 2위에 랭크돼 있었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다. 이 경우 E조 2위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무승부를 기록하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패하더라도 프랑스-온두라스전 결과에 따라 2위에 오를 수도 있다. 이때는 B조 2위 에콰도르와 격돌한다. 조 3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1위 브라질과 대결한다.
김은중 감독은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가지고 간다. 지난 26일 열린 온두라스와의 2차전과 비교해 무려 7자리를 바꿨다. 이영준(김천 상무) 이승원(강원FC) 강성진(FC서울) 김지수(성남FC)를 제외한 모든 자리에 변화를 줬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는 이번에도 이영준이 출격했다. 2선에는 이지한(프라이부르크) 이승원 강성진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 이찬욱(경남FC)이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최예훈(부산 아이파크) 황인택(서울 이랜드) 김지수 조영광(서울)이 위치했다. 골문은 문준호(충남아산)가 지켰다.
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 모두 급할 것이 없었다. 초반 탐색전이 펼쳐졌다. 한국이 선공에 나섰다. 전반 11분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상대를 흔들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강성진의 슈팅은 상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20분까지 한국의 볼 점유율은 43%, 잠비아는 49%였다. 경합 상황은 8%에 달했다. 팽팽했다. 잠비아는 전반 22분 보장의 헤더 슛 이후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한국은 문현호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잠비아는 분위기를 탔다. 스피드를 앞세워 순간적으로 공격수의 숫자를 늘렸다. 한국은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순간적인 역습으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