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내 행동 후회" 친정팀 팬 '폭행' 공개되자, 네덜란드 국대 결국 사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5-29 18:14 | 최종수정 2023-05-29 20:47


"내 행동 후회" 친정팀 팬 '폭행' 공개되자, 네덜란드 국대 결국 사과
사진캡처=더선

"내 행동 후회" 친정팀 팬 '폭행' 공개되자, 네덜란드 국대 결국 사과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네덜란드 국가대표 스티븐 베르하위스(31·아약스)가 팬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후 결국 사과했다.

베르하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엔스헤데 데 그롤슈 베스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2~20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최종라운드에 후반 27분 교체출전했다. 그러나 디펜딩챔피언 아약스는 1대3으로 완패하며 페예노르트, PSV 에인트호벤에 이어 3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폭행 사건은 경기 후 벌어졌다. 베르하위스는 팀 버스에 올라타기전 트벤트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 폭발했다.

주먹으로 한 팬을 가격하는 장면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베르하위스는 팀 동료인 브라이언 브로비를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분노해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트벤테는 베르하위스의 친정팀이다. 트벤테 유스 출신인 그는 트벤테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유스 시절에는 토트넘과 첼시의 테스트를 받기도 했지만 합류가 불발됐다. 그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에서 한 시즌 활약했지만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영국의 BBC는 29일 베르하위스는 사과 성명을 공개했다. 그는 "내 행동을 후회한다.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었다"며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사람들은 아무 말이나 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반응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난 아약스 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베르하위스는 네덜란드 대표로 A매치 4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