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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땅을 치고 있을 나폴리, 그때 왜 KIM 바이아웃 조항을 수락했을까(伊전문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5-30 15:55


지금쯤 땅을 치고 있을 나폴리, 그때 왜 KIM 바이아웃 조항을 수락했을…
로이터연합뉴스

지금쯤 땅을 치고 있을 나폴리, 그때 왜 KIM 바이아웃 조항을 수락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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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철기둥' 김민재(나폴리)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은 나폴리 구단의 큰 실수였다고 한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가 평가했다.

나폴리 선수 출신으로 2012년부터 10년 가까이 중국 무대에서 활약해 이탈리아 내에서 아시아 축구 전문가로 통하는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는 29일(한국시각) 라디오 '푼토 누오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마달로니는 "나폴리의 가장 큰 실수는 (김민재의)에이전트가 원하는 (바이아웃)조항을 수락한 것이다. 오늘날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여겨진다. 그 금액이면 어느 팀이라도 영입을 하려고 할 것이다. 나폴리가 올여름 김민재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매체에 의하면, 7월1일부터 15일까지만 활성화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4800만~5000만유로(약 680억~708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잉글랜드 맨유, 뉴캐슬 프랑스 파리생제르맹과 링크됐다.

마달로니는 이 인터뷰에서 '친구'라고 칭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일본과 한국 리그를 지켜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유럽에서 뛰는 일본 선수를 지운톨리에게 추천했다. 단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나폴리가 또 다른 KIM을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김민재와 같은 특성을 가진 선수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나폴리가 김민재를 잃을 경우 적잖은 타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가 이번여름 공격수 빅토 오시멘과 김민재를 동시에 잃을 경우 올시즌과 같은 레벨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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