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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바뮌 이적 'NO'" 케인, 최종 결심 섰다…'토트넘 잔류→맨유 이적' 미래는 몰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5-31 09:04 | 최종수정 2023-05-31 10:17


"레알, 바뮌 이적 'NO'" 케인, 최종 결심 섰다…'토트넘 잔류→맨유…
로이터 연합뉴스

"레알, 바뮌 이적 'NO'" 케인, 최종 결심 섰다…'토트넘 잔류→맨유…
AFP 연합뉴스

"레알, 바뮌 이적 'NO'" 케인, 최종 결심 섰다…'토트넘 잔류→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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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토트넘)이 방향을 잡았다.

유일한 행선지는 단 한 곳 뿐이다. 맨유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거부하고 있어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토트넘 잔류 외에 탈출구는 없다.

영국의 '더선'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은 맨유로 이적할 수 없다면 마지막 시즌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케인은 2023~2024시즌 이후 이적료없이 어느 구단이든 이적이 가능하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최강 파리생제르맹(PSG)이 케인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케인은 해외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역시 대기록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 세기 만에 토트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케인의 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향해 있다. 그는 올 시즌 30골을 작렬시키며 EPL 통산 득점 부문에서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213골)에 올랐다.

그의 위에는 이제 앨런 시어러(260골) 뿐이다. 47골을 더 추가하면 타이고, 48골을 기록하며 EPL 최고가 된다. 부상없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4~2025시즌에는 최다골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케인도 자신의 미래를 예견한 듯 이미 잔류를 암시했다. 그는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 후 자신의 거취에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며 "이적설은 축구선수 삶의 일부다. 특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때 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올 시즌에만 집중했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제 멋진 휴가를 갖는 것과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물론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클럽이 8위에 그쳐선 안된다.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휴식을 즐기면서 어떻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에는 시어러의 기록에 대해서도 야망을 드러냈다. 케인은 "이제는 확실히 내가 이루고 싶은 대기록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케인은 2년 전 맨시티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의 벽에 막혔다. 케인은 내년 여름 '공짜'로 맨유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

그러나 맨유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어떻게든 스트라이커를 수혈할 계획이다.

케인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 영입 리스트에 있는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케인의 미래는 또 알 수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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