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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토트넘)이 방향을 잡았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최강 파리생제르맹(PSG)이 케인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케인은 해외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역시 대기록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 세기 만에 토트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케인의 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향해 있다. 그는 올 시즌 30골을 작렬시키며 EPL 통산 득점 부문에서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213골)에 올랐다.
케인도 자신의 미래를 예견한 듯 이미 잔류를 암시했다. 그는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 후 자신의 거취에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며 "이적설은 축구선수 삶의 일부다. 특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때 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올 시즌에만 집중했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제 멋진 휴가를 갖는 것과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물론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클럽이 8위에 그쳐선 안된다.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휴식을 즐기면서 어떻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에는 시어러의 기록에 대해서도 야망을 드러냈다. 케인은 "이제는 확실히 내가 이루고 싶은 대기록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케인은 2년 전 맨시티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의 벽에 막혔다. 케인은 내년 여름 '공짜'로 맨유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
그러나 맨유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어떻게든 스트라이커를 수혈할 계획이다.
케인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 영입 리스트에 있는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케인의 미래는 또 알 수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