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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게인 폴란드!'.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아프리카 돌풍을 잠재우고 U-20 월드컵 2회 연속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첫번째 4강 신화를 쓴 1983년 멕시코 대회, 역대 최초 결승에 오른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4년 전에도 8강에서 아프리카팀인 세네갈을 연장승부 끝에 제압해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은 개최국이자 U-20 월드컵 최다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전통강호 브라질이 나란히 탈락한 이번대회에서 '첫 출전국' 이스라엘과 함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4-2-3-1 포메이션에서 이영준을 원톱으로 세우고 2선을 김용학 이승원 강성진으로 구축했다. 강상윤 이찬욱이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섰고, 박창우 최석현 김지수 배서준이 포백을 꾸렸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다. 김정훈 문현호 황인택 박현빈 배준호 최예훈 조영광 이승준 이지한이 벤치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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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첫 슈팅을 쏜 건 나이지리아였다. 6분 주드 선데이가 어려운 자세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았다. 나이지리아가 공을 소유한 채 좌우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국은 역습으로 틈틈이 기회를 노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8분 오그체의 헤더슛 시도는 무위에 그쳤다. 29분 엘레투의 단독돌파에 이은 슛은 김준홍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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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경기 양상도 전반과 비슷했다. 5분 바메이가 위협적인 중거리로 후반 첫 슈팅을 쐈다. 김준홍이 정면으로 날아온 공을 침착하게 막았다. 웅크리고 있던 한국은 14분 날카로운 공격으로 나이지리아를 위협했다. 이영준이 아크정면에서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이전 장면에 영리하게 공을 흘려주는 김용학의 센스가 돋보였다.
후반 16분, 김은중호는 이찬욱과 박현빈을 교체하며 중원에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이에 질새라 나이지리아도 원톱 무함마드, 윙어 살림 파고 나왈을 빼고 각각 카힌데 이브라힘, 우메 에마누엘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22분 김용학을 빼고 이지한을 투입하는 것으로 3번째 교체카드를 꺼냈다. 28분 이브라힘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벗어난 뒤 황인택 최예훈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막바지 배준호가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지는 장면이 나왔지만, 주심은 '노 파울' 선언했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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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